옥수수, 대두, 대두박 등 사료용으로 쓰이는 주요 곡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해상운임료 마저 폭등하자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지난 1일 현재 사료용 국제 곡물가격 및 해상운임 동향에 따르면 옥수수의 경우 C&F 기준으로 228.75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41.35달러보다 무려 87.40달러나 올랐고, 전월 평균 225.11달러보다는 3.64달러 상승했다. 대두도 349.88달러로 전년 동기 266달러보다 83.92달러나 올랐으며, 전월 평균가격보다는 5.78달러 올랐다. 대두박은 302.14달러로 전년 동기 249.56달러보다 52.58달러 올랐으나 전월평균가격 302.88달러보다는 0.74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다행히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숨통을 터주고 있지만 곡물가 오른폭과 해상운임료 상승폭에 비해서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 이에 대해 배합사료업계는 사료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할 상황인데도 한미FTA타결에 따른 심리적 공황상태에 있는 현장의 축산인들을 고려, 인상을 제때 하지 못해 속만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양가들의 처지를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사료업계가 처한 입장이 너무 절박하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으로 이달중 최소한 평균 6~7% 수준에서 인상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