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2일 열린 ‘한미FTA 농어업부문 협상결과 실태규명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 “축산분야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 점을 인정한다”며 피해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9면 박 장관은 또 FTA 협정으로 미국과 상대할 수 있겠냐는 신문에 대해서도 비교가 안 된다고 답변하고, 농업분야 협상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여야의원들의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한 거 아니냐는 집중 포화에 “정부가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생산감소액만 추정해서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한육우 대책과 관련, 현재 130만원하는 송아지생산안정제기준가격을 현실화해서 번식기반을 유지토록 할 것이며, 정책자금도 브랜드경영체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쇠고기이력추적제를 한육우 전두수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편 음식점 쇠고기원산지표시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오는 2012년부터는 전체를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돼지 대책에 대해서는 환배기 및 분뇨처리 시설 현대화로 질병 감염과 페사율을 줄이도록 하고, 육량중심의 등급제를 육량과 육질을 구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낙농 대책과 관련, 수급대책차원에서 우유생산량 쿼터 관리방안을 검토하고, 닭·오리 대책은 수출용 대형육계 생산기반을 마련,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