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원, 8개농장 경제성 분석 HACCP를 적용한 양돈농장의 경제성이 HACCP 적용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돼지농장 뿐만 아니라 소와 닭농장으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 이하 기준원)이 HACCP 적용 8개 농장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HACCP 도입 이후 평균 2천6백99만5천원의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농장의 HACCP 도입시 소요비용은 차단방역을 위한 시설비로 1천3백57만6천원, 시설관리비 5백1만8천원, 기타 현황판이라든가 간판, 컴퓨터 구입비로 7백22만6천원으로 총 2천5백81만9천원이다. 이 정도 규모의 비용을 투자하면서 HACCP를 도입한 결과 약품비가 평균 3백79만7천원이 줄었고, MSY는 15.9두에서 17.5두로 오히려 1.6두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순이익이 2천6백99만5천원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경제성 분석은 기준원이 HACCP 적용 농장 18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 이중 8개 농장만이 답변을 해 와 이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8개 농장 이외 대부분의 농장들이 설문에 답하지 못한 요인 중 하나가 HACCP 적용전에 기록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자료가 부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경제성 분석 농장에 참여한 8개농장 가운데는 사육규모 5천두 이상이 3개농장, 2천~5천두 이상 3개농장, 2천두 미만 2개농장으로 비교조사 구간은 적용전 2005년 12월~2006년 5월(6개월)과 적용후 2006년 12월~2007년 5월(6개월) 이다. 기준원은 이번 조사의 신빙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양돈협회,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설명을 하고 분석내용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번 분석에 대해 곽형근 원장은 “샘플 사이즈가 작아 통계 가치로서의 유의성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HACCP 도입 이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는 있다”며 “HACCP를 도입함으로써 안전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면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