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KTX 편으로 정읍으로 향한 이 대통령은 먼저 시청 상황실을 찾아 김완주 전북지사, 강 광 정읍시장 등으로부터 피해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읍시 영원면 후지리의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읍 방문은 최근 이 대통령의 현장방문에 대해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총선 개입’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런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기 보다는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AI로 인한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야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현지의 안개 때문에 KTX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주자였던 지난 2006년 12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의 한 양계농가를 방문,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양계장 내부로 들어가 방역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