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쇠고기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기관 보고를 실시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총리실 등 주무 부처들이 제대론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월령 제한 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FTA 연계 방침은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 결정된 일이고 이명박 정부는 마무리를 지은 것뿐이라며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가진 폭발력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현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급하게 쇠고기 시장을 열어 국민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한편 기관 보고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총리 출석 문제로 국정조사 일정이 지연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