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품종 칡소 14마리 비롯 총 1천549두 보유 종축 매몰 사육 중인 어미돼지에서 지난 1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온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가축의 우량종축(정액) 생산 및 품종 개량 등을 맡고 있는 충남 축산업 연구개발의 산실이다. 이 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보령시 명천동에서 ‘충남종양장’이란 이름으로 출범해 축산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맡아 왔으며 2006년 5월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61만8천㎡의 터에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춘 현재의 연구소를 마련하고 이전했다. 연구소는 39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우량종축(정액) 안정공급 ▲가축개량 및 축산기술 보급 ▲고능력 종축 검정 선발 ▲실용화기술 개발 시험연구 ▲가축유전자은행 설립 운영 ▲축산·바이오 실증 시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소에서 사육 중인 동물은 돼지 1천223마리와 한우 303마리, 칡소 14마리 등 모두 1천549마리. 이들 가축의 상당수는 종우(種牛.씨소)와 종돈(種豚.씨돼지)으로, 이들 동물이 낳은 새끼는 대부분 도내 축산농가에 분양된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인 최근 3주간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종돈과 정액, 송아지를 분양받은 농가는 각각 1농가, 3농가, 9농가이며, 최근 2주간 연구소를 출입한 차량은 사료차량 등 모두 7대로 집계됐다. 축산기술연구소에서 키우는 가축 1천549마리와 연구소 인근 500m 이내 9가구에서 사육 중인 295마리(소 218마리ㆍ돼지 53마리ㆍ염소 24마리) 등 모두 1천835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또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종돈을 분양받은 서산의 돼지농장에서 사육 중인 3천600마리도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됐다. 연구소에 보관 중인 소와 돼지의 정액도 모두 폐기처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