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원발농장 관내 유일 외국인 고용…강화 축주는 동북아 국가 여행 발병 시기·항체검사 결과 뒷받침…동북아 집중발생 바이러스와 동일 운반·진료·모임·방역 활동 등 요인 사람·차량 통해 내륙으로 확산 다음은 지역별 역학조사 내용. ■포천지역 : 구제역 바이러스 A형 동북아시아 출신 사람의 직접고용에 의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 근거는 포천지역의 1차 발생농장에 동북아시아 국가 출신 사람이 09년 10월 30일 입국하여 직접 농가에 고용된데다 이 사람에게 09년 11월 23일 11시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우편물(8.7kg, 옷가지·신발 등 추정)이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반입됐기 때문이다. 또 09년도에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이 집중적으로 발생됐고, 우리나라에 발생된 것도 바이러스 A형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포천지역에 발생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동북아시아 발생 구제역 A형과 97.64%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 농장이 포천지역 발생농장 중 유일하게 외국인을 고용했다는 점이 그 근거로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근거외에도 역학조사위원회는 첫 번째 발생농가 농장주의 동남아 방문, 수입조사료, 외국산 원료로 제조된 TMR사료, 수입톱밥 등으로 인한 유입원인이 있으나, 그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1차 발생농가가 원발농장으로 추정되는데 추정사유는 발생시기 및 항체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 것이라는 것. ■강화지역 : 구제역 바이러스 O형 강화지역의 소 사육농장 축주가 동북아시아 국가에 여행 후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최초발생 농장의 농장주가 10년 3월 8일부터 3월 13일까지 동북아시아 국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아무런 소독 등 방역조치 없이 바로 농가에 들어간 점과 이 농장주가 여행한 지역에 금년 들어 구제역 O형이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유전자 분석 결과, 농장주가 여행한 동북아시아 국가(홍콩 등)에 발생한 구제역 O형 바이러스와 강화 지역에 발생한 O형 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06%인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이런 근거외 수입조사료 급여, 외국산 원료로 제조된 TMR사료 등에 대한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1차 발생농가가 원발농장으로 추정되는 사유는 발생시기 및 항체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 것이라는 것. 다음은 국내에서 구제역이 타농장 또는 지역으로 전파된 원인은 사람과 차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 내용. ■경기 포천 및 연천 지역 전파요인) 경기 포천 및 연천지역의 전파요인은 진료, 모임, 방역종사 후 자가 사육농가의 당일 사료급여 등으로 추정했다. 1차 발생농장(원발농장)에 진료한 사람이 2차 발생농장에 진료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1차·3차·4차·6차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거의 매일 한 곳의 장소에서 모임을 가짐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5차 발생농장(연천)과 동일한 농장 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사람이 방역활동 및 포천지역 발생 주변의 방역지역을 견학한 후 바로 자신이 기르는 한우에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도 사료운반 및 집유차량, 도우미, 송아지 구입·판매 등 오염된 사람의 출입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6차례 발생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모두 A형이며 유전적 상동성이 99.84∼100%라는 점은 하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 강화·경기 김포·충북 충주·충남 청양 인천 강화 등 이들 지역의 전파요인은 사료운송 차량(사람), 인공수정, 모임, 대인소독기 운반, 동물약품판매점 오염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화지역=강화지역의 전파는 발생 건수가 많아 전파요인도 다양하여 사료운송 차량의 오염, 축산관련자들의 모임, 인공수정사, 약품판매상의 오염, TMR사료 공장의 오염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강화 발생지역인 선원면과 불은면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어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함으로써 확산 전파로 추정되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포지역=김포지역으로의 전파는 발생 농장주가 4월 5일 강화(양도, 화도)에 방문한 적이 있으며, 4월 8일 00조합 총회에 강화 발생지역의 농장주(불은면, 예방적 살처분 4월 17일)와 김포 발생지역 농장주(월곶면)가 함께 참석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 사료운반차량, 역학관련 농가의 다수(3월 25일 이후 157농가), 강화 발생지역(선원면, 불은면)과 김포 발생농가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연계선상(분지)에 있다는 점을 볼 때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충주지역=강화와 김포 발생지역과 인접한 김포시 통진읍 소재 가방공장(김포 발생 농장과의 거리 2.95km)과 대곶면 소재 철판 가공공장(5.4km)에 4월 9일 용달차가 방문한 후 4월 16일 동일 차량이 대인소독기를 충주발생농장(돈사입구)에 운반함으로써 발생된 것으로 추정했다. 강화지역 발생과 관련한 김포지역 역학관련 농가가 3월 25일 이후 157개 농가로 김포지역에 바이러스가 많이 오염되었음을 의미하는 것. 00축산관련 회사가 강화지역 발생농장(3차 발생농장)에 3월 26일 씨돼지를 공급하고, 충주발생농장에 3월 29일에 인공수정용 정액을 공급함으로써 상기 회사에서의 교차오염에 의한 전파도 추정되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액비탱크시설 설치공사 시 사람왕래, 양돈관계자 모임, 동물약품 판매상의 왕래 등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충남 청양 : 충남 축산기술연구소=강화 구제역 발생 및 양성농장(4개소)에 00사료 00영업소 등에서 4월 1일부터 8일까지 8회의 벌크 및 지대사료를 공급(소형차량)했으며, 사료수령차 등 사료공장에 대형차량이 방문한 바 있다. 또 이 00공장에서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 4월 5일부터 30일까지 벌크사료를 직접 공급하고, 00사료 00영업소에서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지대사료를 공급함으로써 교차 오염된 것이 전파요인으로 추정했다. A공판장, B도축장, C공판장의 교차 오염에 의한 전파도 추정되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형질전환돼지 연구를 위한 C대 연구팀, 톱밥 발효시설 보수공사, 수정란 수령 등에 대한 유입가능성에 대한 인과관계를 조사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하여 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청양 목면=청양지역 인공수정사가 4월 15일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 수정란 수령차 방문한 후 발생농장의 농장주 등 10명의 인공수정사와 4월 23일 모임을 가짐으로써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발생농장주가 00한우영농조합에 감사로 활동하고 있어 영농조합회원(56명)의 강화, 김포, 충주지역 등 방문여부 행적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사항은 없다. 그러나 계속 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화, 김포, 충주, 청양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99.68∼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바이러스가 강화를 중심으로 김포, 충주, 청양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김봉환 위원장은 구제역 O형이 동북아(중국, 일본, 몽고, 한국)지역에 대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많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최소한 6월말까지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과 가축사육농가는 지속적인 집중소독과 차단방역이 필요함을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주변국 등 상황으로 볼 때 새로운 바이러스(O형, A형, Asia 1형)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당분간 구제역 발생지역에 축산농가의 방문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