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현 등 규슈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위탁 수화물을 21일부터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또 검역탐지견을 해당 노선에 집중 추가 배치하고 여객선 내부에도 신발 소독조를 설치키로 했다. 일본은 구제역이 확산 일로에 있자 발생농장 중심으로 반경 10km의 전 우제류에 대해서 살처분을 전제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고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 20일 밝혔다. 하 차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0일 ‘구제역 검역 특별 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4월부터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야자키현이 우리나라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라는 점을 감안,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 차관은 21일부터 약 1주일간 미야자키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골프여행객의 골프화 등 장비를 집중 소독하기로 했으며, 이 지역으로의 스포츠 전지훈련을 삼가해 달라고 권고했다. 미야자키현이 속한 규슈지역과 우리나라 인천공항 및 부산항 사이에는 주당 128편의 항공·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미야자키현에는 지난 4월9일부터 147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12만5천여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