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기설비 등 시설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전기관련 안전사고, 축대붕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 태풍 등의 기후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축사내 전선피복이 벗겨져 있는 지 살피고, 안전개폐기 이상 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누전과 합선 등 전기시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장에 들어오는 계약전력을 감안해 기준 이상의 전열기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혹시 모를 정전사태에 대비해 비상용 자가발전 시설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집단폐사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소개했다. 다른 전문가는 “낡은 축사시설의 경우 축대 보수작업을 통해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 액비저장조의 경우 20~30% 이상 여유공간을 남겨두어 집중호우 시에도 넘침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장조 벽면에 균열이 없는지 또는 연약지반으로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아울러 축사가 저지대에 위치하거나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안전지대로 이동조치할 수 있는 사전 이동경로를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폭염 역시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며 “고온다습한 환경에 따라 질병발생을 막도록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선풍기 등 냉방시설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