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단 행보 귀추 주목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내 축산식품 글로벌 기업(대형 팩커)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분야에서 덴마크의 데니쉬 크라운, 태국의 CP, 브라질의 JBS, 칠레의 아그로 수퍼, 미국의 타이슨 푸드와 같은 글로벌 축산식품기업을 육성시킬 계획인 가운데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 노수현 축산경영과장과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오는 25일부터 칠레와 브라질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브라질의 JBS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쳐 명실상부한 육류업계 최대 기업으로 떠오르는 무서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JBS는 1993년 이후 30여 차례나 M&A를 통해 세계 쇠고기 가공시장에서 1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공격적인 경영으로 세계 식품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시대에 맞게 변화를 거듭한 결과인 것. 칠레의 아그로 수퍼도 세계적인 농축산기업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채소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해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축산식품기업의 모델로 급부상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FTA를 맺으면서 친숙하게 알려진 기업으로 돼지고기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와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세계적인 유수 글로벌 축산식품기업에 견줄만한 기업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만큼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축산식품기업을 육성시켜 글로벌 시대에 대응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들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벤치마킹함으로써 국내 축산시장을 늘려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협(축산경제부문)도 안심한우, 안심포크 등 안심시리즈를 통한 협동조합만이 할 수 있는 협동조합적 대형 팩커 육성으로 국내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더불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림그룹은 이미 태국의 CP와 같은 모델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지바이오도 세계적인 축산기업으로 발돋움하되, 토종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게 다양한 사업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농식품부의 정책에 대해 축산업계의 찬반이 엇갈려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