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축산농가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해걸 의원(한나라, 경북 군위·의성·청송군)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5~2009) 농가부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가부채는 2005년 2천721만원, 2007년 2천995만원까지 증가했다가 2008년 2천579만원으로 감소한 것인데, 이는 ‘08년 통계청에서 표본개편을 하면서 감소세를 보인 것에 불과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9년 영농형태별 농가부채현황을 보면, 축산이 6천03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용작물 3천680만원, ▲화훼 3천491만원, ▲과수 3천333만원, ▲채소 2천555만원, ▲논벼 2천627만원 순이었으며, 경영주 연령별 농가부채는 40대가 8천0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이하 4천913만원, ▲50대 4천277만원, ▲60대 2천419만원, ▲70대이상 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농가부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한국 농촌의 고질적 문제이며, 2008년도 통계청의 표본개편으로 농가부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표본개편으로 인한 오차일 뿐이었다”고 말하며, “2009년 다시 부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농가부채는 계속 상승세임 나타내고 있으며 2010년 이후 통계자료가 나오면 이는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