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관에 바이러스 분석 의뢰…결과에 관심집중 경기도 양주·연천지역에 상륙한 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파주까지 퍼져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양주ㆍ연천과 경북 안동의 구제역 바이러스 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에 대해 같은 것인지 전혀 다른 것인지를 확인할 수 없어 영국의 전문기관에서 추가로 검사하기로 했다. 염기서열 분석결과는 경북 방역망이 뚫렸는지, 남아 있었던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한 건지, 변형 바이러스인지를 판단하고 확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를 방문했던 사료운송차 3대, 분뇨차 1대, 가축수송차 1대, 정액수송차 1대, 수의사 등 9명에 대해 일단 이동을 제한했으며, 이들이 다녀간 농장도 파악 중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정액수송차가 의심신고 당일인 14일 연천 발생 농장을 방문한 뒤 파주 12곳, 연천 4곳, 고양 1곳 등 17개 농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 해당 농장에 대해 14일간 이동제한 조치했다. 또 양주 발생 농장 돼지 63마리가 의심신고 당일 부천 도축장을 통해 출하된 것으로 확인하고 이를 폐기 처분하기 위해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날까지 역학 관계에 있는 38개 농장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이중 7개 농장의 가축이동을 금지했으며, 파주 구제역 발생에 따라 북서울 도축장을 폐쇄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방역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공무원과 군 장병 등 6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방역 작업에 나섰다. 한편 총리실 등 6개 부처 7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은 17일부터 경기도 제2청에서 본격적인 방역활동 지원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