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재앙을 몰고 온 구제역으로 인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식물검역원·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한 ‘검역검사본부’ 신설이 또 다시 점화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당초 이 3개기관을 통합한 ‘검역검사청’ 신설을 추진해 왔으나 ‘청’ 단위 신설에 관계부처가 마땅치 않은 반응을 보이자 ‘본부’로 재 논의를 시작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구제역 회의에서 검역검사본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과연 검역검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