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를 위해 축산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이번 구제역과 HPAI 발생에 따른 축산업의 위기를 오히려 근본적인 축산업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발전 T/F’를 운영한데 이어 자문단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유정복 장관이 이날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1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함과 함께 위촉식을 갖고, 방역체계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발전 T/F’는 그동안 제2차관을 단장으로 운영되어 오던 것에서 장관을 단장으로 해 격상하고, 축산전문가들로 별도의 자문단을 꾸렸다.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T/F’(단장:장관, 부단장:제2차관)에는 국내대책반(반장:식품산업정책실장, 부반장:축산정책관)과 해외조사반(반장:통상정책관)으로 나눠 총괄팀, 제도팀, 방역팀으로 구분하여 활동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방역체계를 개선하고, 축산환경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축산업계와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으로 친환경축산 등 축산선진화를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어 “이번 구제역과 AI 발생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앞으로 근본적인 방향전환 없이는 축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축방역대책을 포함하여 축산업과 관련한 모든 시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상황을 볼 때 축산업은 생산농가만의 산업이 아닌,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국민에게 사랑받는 산업, 친환경 축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노력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