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양돈, 후보돈 일괄계약…조합장 직접 나서 물량확보 월 1천500두 공급 재입식농 ‘숨통’…살처분 위로금도 전달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사상최악이라는 FMD의 위기와 그 후폭풍속에서 품목조합으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FMD로 하루아침에 사육기반을 잃게된 살처분 조합원의 재기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재입식돈 부족사태를 예견한 서경양돈농협은 일찌감치 재입식돈 확보작업에 착수, 지난 18일 현재 후보모돈(F1) 600~700두, 비육선발모돈(F2) 800두 등 월 1천400~1천500두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F1과 F2 모두 전주평균 지육가(지급률 72%)에 각각 일정액을 더한 금액으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차원의 일괄계약을 통해 개별적인 후보돈 구입난 해소는 물론 적정가격 공급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서경양돈농협의 한관계자는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한다는 후보돈 품귀사태로 인해 물량확보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이정배 조합장이 직접 나서 FMD 비발생 종돈장과 조합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서경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살처분 조합원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후보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조합원 뿐만 아니라 일반조합원도 후보돈 공급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핵심조합원 및 조합사업 이용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합차원에서 운임비까지 부담키로 했는데 그 예산만 1억2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의 한관계자는 “더많은 후보돈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살처분 조합원들의 입식이 지연될 경우에는 비발생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방법으로 계약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경양돈농협은 후보돈 공급사업과는 별도로 모두 3억3천만원의 예산을 배정, 204명의 FMD 발생 조합원에게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