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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월경 3개 검역기관 통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직개편 윤곽…공동업무 과신설 등 논의
업무효율 강화 기대 vs 전문성 훼손 우려

수년째 “한다, 안한다” 말만 무성했던 3개 검역기관 통합. 이번에는 정말 현실로 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식물검역원·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검역기관을 아우르는 (가칭)농림수산식품검역검사본부 설립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그것도 채 두달이 남지 않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당초 5월 설립을 목표로 통합작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일정이 빠듯해 오는 6월 경에야 통합 검역기관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통합효과를 운운할 때는 이미 지났고, 지금은 실무자들이 모여 세부조직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절차는 남아있다. 행안부 및 기재부 협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서 대통령 공포(농식품부 그 소속 직제 개정)로 마무리된다. 돌발변수만 없다면, 그냥 이대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검역기관의 본부는 안양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두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인력 등 규모면에서 가장 큰 데다 3개 기관 모두 본원 이전을 앞두고 있어 따로 본부건물을 짓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통합에 따른 조직개편도 윤곽이 잡혔다. 공항, 항구의 CIQ에는 3개 기관이 한데 모여 검역업무하는 모습이 쉽게 그려진다. 행정지원 등 공통분모 조직은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남는 인력은 검역, 방역, 연구 등 현장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경우,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과 단위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제역진단과, 위기대응센터 등을 신설하는 한편, 일부 과는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원 내 질병방역센터를 두어 자자체, 주민 등과 협력해 방역업무에 충실키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업무효율을 높인다’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여전히 전문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조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존재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인력충원과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3개 검역기관 통합작업이 또 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진단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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