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전 농식품부 축산국장이 대한수의사회를 앞으로 3년간 이끌게 됐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26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신임회장 선출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옥경 전 축산국장은 2차 결선투표 끝에 이승근 후보를 누르고, 대한수의사회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투표에는 137명 대의원 중 136명이 참석, 신임회장 선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차 투표에서 김옥경 후보는 57표를 획득, 이승근 후보 40표, 백충기 후보 24표, 상래홍 후보 15표를 여유있게 앞질렀다. 하지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이승근 후보와 재대결을 펼쳤다. 결국, 김옥경 후보는 76표를 얻었고, 60표에 그친 이승근 후보를 제치고 제23대 대한수의사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김옥경 신임회장은 공약사항으로 전문가로서 수의사 권익향상, 가축공제제도 등 동물병원 안정화, 동물복지·식품안전 등 수의사 영역확대, 수의사회 당연직 가입 등 위상강화,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세계양돈수의사 등을 통한 한국수의사 인지도 개선 등을 내걸었다. 김 신임회장은 “수의사와 수의사회 발전에 희생하고 봉사하라는 회원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정적인 기관에서 탈피, 움직이고 역동적인 수의사회로 변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 신임 감사로는 김창렬씨와 우종태씨가 뽑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선출 외 수의사처방제 도입, 면허자 관리 개선, 평생교육 및 관리체계 구축 등 2011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 각 지부 역시 신임 지부장이 대거 합류했다. 서울은 손은필, 부산 김정배, 대구 최동학, 울산 성기창, 경기 임부빈, 전남 김중배, 경북 김의순, 제주 안민찬 지부장이 이번에 새롭게 선출됐다. 인천은 허주형, 광주 손해수, 강원 남상헌, 대전충남 전무형, 전북 박은호, 군진 정철희 지부장은 연임됐다. 충북은 이승근 지부장이 대한수의사회장 후보출마로 사퇴했고, 경남은 다음달 중 지부장을 뽑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