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가 3개 검역기관 통합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신 지방 방역조직을 아우르는 ‘동물방역위생청’ 설립안을 내놨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의 3개 검역기관 통합은 무늬만 방역기관 강화일 뿐 실제로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약화시킬 게 뻔 하다”며 이를 즉각 폐기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정부 방역조직과 직제개편을 촉구하고 대안으로 동물방역위생청 신설을 제시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이번 개편안의 경우,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3개 검역기관을 물리적으로 통합하고, CIQ 인력을 일부 증강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의견이 무시돼 있고, 행정가 위주로 짜여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