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저장시설 증설…’13년부터 연간 15만톤 국내 공급 코지드(대표 김정호)가 민간기업으로서 처음으로 해외사료자원개발에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지드는 지난 2010년 5월 캄보디아 옥수수 주산지인 바탐방에 10㏊ 규모의 곡물가공센터(GPC)를 설립, 옥수수를 중심으로 유통형 곡물 자원 개발 선두주자로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코지드에 따르면 캄보디아 GPC에서 약 7천500톤의 옥수수를 첫 가공함으로써 그 중 일부를 모회사인 동아원 사료BU 당진공장(동아사료)에서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국내 첫 반입인 만큼 특히 우려됐던 아플라톡신과 오클라톡신이 수입할 때 승인을 위한 검정·검역에서도 이상 없이 최종 통관을 거쳤다. 실제로 이 옥수수를 사용한 동아원 관계자는 “미국산 사료용 옥수수 대비,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아 영양소 조성에 용이하고 색소 성분도 높아 산란계 난황의 색을 더욱 더 선명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준다”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 산 옥수수의 품질이 미국산에 비해 떨어진다는 우려를 해소시켜 국내 사료업계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맞추는 첫 물꼬를 튼 셈”이라고 말했다. 코지드 관계자도 “해외사료자원개발 사업을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2만톤 이상의 옥수수를 국내외에 유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탐방에 이어 캄보디아 파일린과 칸달, 시아누크빌 등지에 곡물 저장조 시설 및 항구 곡물 전용 저장 시설을 증설해 오는 2013년부터 연간 15만톤의 사료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지드는 사료용 옥수수 뿐만 아니라 쌀 건조가공시설인 RPC를 비롯해 사료와 주정, 에탄올 용도로 사용되는 타피오카칩 공장인 TPC도 완공, 이를 통해 향후 사료용 옥수수 뿐만 아니라 타피오카 등 기타 곡물에 이르기까지 해외자원개발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명실공히 종합곡물개발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