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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역검사본부, ‘혁신의 묘’ 살린 옥동자 기대

■기자수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지난 15일 첫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을 울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이른바 3대 검역기관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라는 한배를 타게 됐다. 직원 1천335명을 아우르는 거대조직이다.
돌이켜 보면, 통합과정은 험난한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이쪽저쪽에서 “전문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내부에서 조차 “무슨 득이 있나”라며 반발했다.
수년 사이 몇번이나 통합설이 고개를 들었다가 사그러들기를 반복했다. 결국, FMD 사태를 겪으면서 통합이 속도를 냈고, ‘선진화 대책’ 일환으로 이번에 검역검사본부가 탄생하게 됐다.
진통을 이겨낸 만큼, 국민이 검역검사본부에 거는 기대는 크다.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수축산식품을 국민식탁에 올려주기를 바란다. FMD 등 각종 질병을 막아내는 ‘방패막’을 그리기도 한다. 특히 연구, 동물보호 등 민간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을 수행해 농수축산업이 쑥쑥 커갈 수 있는 밑거름이 돼줬으면 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이질적인 사고와 문화가 걸림돌이다. 기존 3개 기관이 워낙 전문가 집단이었기 때문에 새 것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과거를 고집하다가는 결코 ‘혁신’이라는 족적을 남길 수 없다. 사공이 많아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
국민의 눈은 여전히 검역검사본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삐그덕거리기라도 한다면 “괜한 짓 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아 노를 저어나갈 때 진정 통합이 의미있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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