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식품시장규모 245조원, 농식품 수출 200억불, 식품산업 고용을 200만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8일 이런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 R&D 투자를 ’17년까지 4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식품소재·가공 등 18개 핵심기술을 개발, 식품기술을 선진국 대비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15년까지 전북 익산에 기능성평가 등 3대 R&D센터를 구축하고, 150여개 기업·연구소를 유치하여 매출 4조원, 고용 2만2천명이 효과가 있는 연구·수출지향적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식품모태펀드를 ’17년까지 4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100억원 기업 2천개소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논에 타작물 재배 장려 등으로 식량자급률을 ’20년까지 60%로 확대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 13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농장 38만㏊를 개발하는 한편 해외 곡물회사를 설립, ’15년까지 400만톤(연간수입량의 30%)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17년까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지역전략식품사업단 100개소를 육성하고, 매출액 50억원 수준의 농공상융합형 기업 300개소도 육성키로 했다.
또 육가공·유가공·수산물·곡물·인삼·채소 6대 분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육가공산업은 축산물 즉석판매장 등 고품질 햄, 소시지 제조·가공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생산·가공·판매·유통을 일관하는 대형 패커를 육성키로 했다.
유가공산업은 가공용 원료유 지원사업(20만톤/년)과 유청 공동처리시설을 지원하고, 홍콩·대만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17년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100개소에 농식품 가공플랜트를 설치하여 농업인의 1인기업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7년까지 농식품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추진하고, 식품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한식당 2만여개도 육성키로 했다.
소비자 정보제공 및 보호를 위해 소비자·생산자·전문가·업계·언론·정부 6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축장 위생 점검 강화 등 소비자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현재 18종의 인증제도를 ’13년까지 8종으로 통폐합하고 ’12년부터 공통 인증고로를 도입, 소비자의 혼선을 방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