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난 13일 열린 ‘한미 FTA 여야정협의체’에서 농축수산업분야의 피해 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이날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FTA로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 중 70% 가까운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축발기금을 조성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날 열린 ‘여야정 협의체’에서 최 위원장은 “정부측에서 사료 및 축산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과 친환경직불금 단가인상, 유통구조개선에 필요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일부 수용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나름 성과는 있었지만 정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축발기금 조성 규모를 늘리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농축수산업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무관심·무대책의 태도로 비준안을 처리하려 할 경우 농어민과 함께 강력히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