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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사료 자급률 높여 고곡가 극복

맞춤형 생산특구 지정…2014년 소 사육두수 322만두 기준 자급률 90%로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FTA 시대와 국제 곡물가 폭등 속 사료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면서 축산물 품질고급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사료 증산대책을 내놨다.

조사료 증산대책에 따르면 양질의 우량사료작물 생산량을 현재 1백59만7천톤에서 내년에는 2백52만2천톤, 2014년까지 3백13만8천톤으로 2배로 늘리는 한편 수입건초와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볏짚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반면 조사료 생산량은 올 4백12만7천톤에서 내년에는 4백72만6천톤, 2014년에는 5백28만1천톤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는 오는 2014년의 소사육두수가 지금의 335만두에서 322만두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조사료 급여비율과 사육두수를 감안한 조사료 필요량을 588만톤(2010년 조사료 공급량 503만톤)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또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적정비율은 5.5:4.5로 계산한 것.

이에 조사료 자급률을 금년 82%에서 오는 2014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재배면적을 현재 24만4천㏊에서 2014년에는 37만㏊로 확대하는 한편 사료작물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7.7톤/㏊에서 2014년에는 9.4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조사료 생산특구 지정 등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14년 37만㏊)▲우량종자 개발 등을 통한  사료작물 생산성 향상 ▲조사료 유통 및 품질관리 개선 ▲계약재배 및 조사료 품질검사 자격제도 도입으로 조사료 유통 및 품질관리 강화 ▲지역 순회교육을 통한 교육·홍보 및 조사료 생산·이용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개발 ▲조사료 생산·이용관련 통계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에 이르기까지 6개 중점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매년 10개소씩 총 50개소를 조사료 생산특구(500㏊ 이상)로 지정하고, 개소당 20억원씩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지형, 기후 등 조사료 재배조건이 불리한 지역에 맞춤형 조사료 생산단지를 매년 5개소씩 총 25개소를 조성· 지원하고 건답이 가능한 간척농지 등을 이용한 조사료 재배면적도 확대할 계획이다. 간척농지 임대를 2012년 3천510㏊에서 13년 1천405㏊, 14년 1천144㏊로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4년에는 금년 대비 생산성 20% 제고를 위해 적기파종, 입모중 파종, 진압, 혼파 등 생산성 향상 재배기술을 집중 보급키로 했다. 파종 후 진압할 경우 15%, 시설 구비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도 40∼50%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국을 지형, 기후 등에 따라 7개의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세부 작부체계를 개발·보급하고, 작부체계에 적합한 내재해성, 다수성 종자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종자소요량 사전조사 및 계약생산을 통해 우량종자를 적기·적정가로 보급하는 등 종자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수입량이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국내 육종 종자로 대체 공급키로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조사료 생산 경영체(1천173개소)에 대해 경영체 구성 지속성(5년 이상), 생산성, 품질 및 유통 안전성 등을 평가, 오는 2015년까지 상위 30%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수한 경영체에 대해서는 조사료 기계·장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급에 맞는 조사료 공급을 위해 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대량 사용처(TMR가공장)간에 사전 계약재배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구매·공급조합, 경영체간 MOU체결 등을 통해 연중 공급하고, 인터넷 사이트 개발로 실시간 조사료 온라인 유통도 추진키로 했다.

조사료 품질검사를 하도록 하는 자격제도 도입, 유통 조사료의 품질을 관리하며, 현재 타 시·도 유통시 지급하던 장거리 운송비를 거리별로 차등 지원하는 등 지원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외에도 국내산 조사료에 대한 수요처 확보를 위해 TMR 가공장에 개소당 4억원씩 총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새롭게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생산비 상승에 고통받는 축산농가에 연간 3천여억원의 수입사료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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