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온 스트레스 저감 사료·사양기술 개발 보급
에너지 절감형 축사·저탄소 농축산물인증제 도입키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온실가스 감축 등 발 빠른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온실가스 감축이 자칫 또 다른 축산업 규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온난화 여건 하에서도 주요 가축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장내발효, 가축분뇨 처리 등 온실가스 배출원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 차원에서 현재 한우 고온기 수태율이 50%인 것을 2015년 52%, 2020년에는 55%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온 스트레스 저감 사료 개발 및 사양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젖소 산유능력 저하를 오는 2015년 7%에서 2020년까지 10%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돼지 혹서기 사양기술 보급도 확대하여 씨 수퇘지 정자 수정 능력을 2013년 5%에서 2015년 10%, 2020년 20%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기후변화관련 신종 가축전염병 모니터링 및 진단 기술을 확립하는 한편 온난화에 따른 가축질병 유형별 방지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그린사료(메탄 저감 사료) 개발· 보급을 통해 장내발효를 개선할 계획이다. 그린사료 기술 적용률을 2015년 5%에서 2010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가축분뇨 자원화율도 2020년 98%까지 제고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율 비율도 2010년 1%에서 2020년 5%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시설 및 저탄소·에너지 절감형 축사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탄소배출량(천CO₂/Kg)을 쇠고기 68, 돼지고기 3, 밀 0.7로 보고, 이런 내용의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축산업계에서는 마치 가축이 탄소배출의 주범인 양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