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1등급 이상을 받는 농가는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암소저능력우를 도태시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암소저능력우 도태를 통해 한 단계 품질을 업 그레이드하면서 브랜드화하면 얼마든지 한우산업이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농촌진흥청과 농협, 시도 관계관 회의를 거쳐 암소도태 일정을 정하겠다며 암소 도태 효과가 2~3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장관은 이어 한우가격의 유통비용이 40%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들며, 도축·가공·포장·판매를 일관 시스템으로 하는 농협의 안심축산을 협동조합형 대형 패커로 육성해 농협 안심축산의 시장 점유율을 올해 20%, 2015년 50%로 높이겠다며 지난해 안심한우의 경우 한우 한마리당 69만원의 유통 비용이 줄어 6.4%의 쇠고기 소비자 가격인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 농어민 등이 합심한다면 이를 극복하고 선진 농업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