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업은 FMD, AI 등 법정전염병 발생은 물론 각종 호흡기성 및 세균성 질병의 끊임없는 발생으로 식품의 안전성을 위협받고 있다. 또한 다자간 FTA 체결로 값싼 외국산 축산물 수입이 증가해 국내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동물복지형 친환경축산 발전에 기여하는 천연물 및 유익 미생물을 통해 질병, 환경 및 사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나아가 축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있다.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바이오엔그린텍(대표 송시헌·인물사진)의 이야기다.
연구기술 20년 노하우 접목…‘와구신’ 공급 시작
축산업 발전 위해 항생ㆍ소독제 대체제 개발 분주
검증 받은 친환경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을 특허등록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축산분야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엔그린텍이 지속적으로 항생제대체제 등 천연물질인 친환경제품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2011년도에 인증 받은 부설기관의 동식물대체의약연구소(소장 박영진)가 자리잡고 있다.
박영진 연구소장은 “급속한 경제성장은 국민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축산물의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축산업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대량생산을 위한 밀집 사육시스템으로 이어져 수많은 부작용도 발생하고 환경문제, 가축의 악성질병, 식품의 안전성, 동물복지 대두, 항생제 과다사용에 따른 항생제 잔류 및 내성문제 등으로 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연구소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동식물대체의학연구소는 축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항생제와 화학약제(소독제)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개발이 중요하며, 환경을 보존하고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고 가축이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해당 분야를 연구 개발하는 것이 하며 주요 업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닭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질병을 매개하는 외부기생충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천연제제 ‘와구신’의 개발 공급에 나섰다.
외부 기생충은 계사 내 먼지가 많은 상태에서 고온 다습한 축사에서 엄청난 번식을 통해 닭 깃털로 파고 들어가 흡혈을 하여 산란율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감소시켜 가금티푸스 등 각종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와구모는 케이지 등 계사 구석구석에 덩어리를 보일 정도로 많은 무리를 보이는 사례도 있어, 그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동식물대체의학연구소는 천연물질제제인 와구신을 200배로 희석해 와구모가 집중 서식하고 있는 계란 운반용 밸트 뒷쪽, 케이지 틈, 사료통 뒤쪽, 갈라진 틈, 먼지가 쌓인 곳 및 주변환경, 닭 체표면 등에 흠뻑 젖을 정도로 살포해주면 와구모와 닭이 등이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과 가축에 전혀 해가 없고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기생충의 확산 정도와 밀도에 따라 희석비율과 분무횟수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하면 외부기생충 문제를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