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업계 “이동제한 해제 본격화시 일시적 부족 전망”
FMD의 영향으로 종돈업계의 번식용씨돼지, 즉 후보돈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동등록된 번식용씨돼지는 1월 9천872두, 2월 7천985두 등 1만7천812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만759두였던 전년동기 대비 14.2%가 감소한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 초에도 PED 확산우려에 따라 양돈농가들이 외부입식을 자제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종돈업계가 체감하는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추세는 FMD의 여파라는데 이의가 없다.
상당수 양돈장이 이동제한에 묶여 후보돈입식이 불가능한데다, 이동제한 대상이 아니더라도 FMD 발생이 집중됐던 충남 이북지역 농가들이 입식 시기를 늦추는 추세가 확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지역 종돈장의 한 관계자는 “충남이북 지역의 경우 평소보다 구입 희망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특히 이들 지역에서 구입요청이 오더라도 후보돈 분양 양돈장에서 FMD가 발생하면 역학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감안, 실제 분양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종돈업계는 그러나 이동제한 해제가 본격화 될 경우 일시적인 후보돈 공급부족 상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