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11일 젖소 육성우(생후 6개월령~10개월령)에게 수입산 톨페스큐 대신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담근먹이를 준 결과 체중 증가량은 비슷하고 사료비는 줄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담근먹이의 수입산 대체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젖소 육성우를 대상으로 시판 중인 중송아지 사료(조단백 16~18%, 원물기준 3%)에 수입산 톨페스큐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각각 섞어 5개월 동안 먹인 결과 체중 증가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사료비를 마리당 약 6만9천원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3.7kg/건물(원물 12.2kg, 수분 68.8%)이면 수입산 톨페스큐(4.2kg/건물)를 대체하난 육성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축산과학원 권응기 낙농과장은 “젖소 육성우에 수입 톨페스큐 대신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먹이면 체중 증가량은 큰 차이가 없고 사료비는 낮출 수 있어 농가의 경영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