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정책포럼, FMD 방역정책 방향 등 수의현안 논의
이천일 국장 “청정화 목표 긴급방역 개념도 수정해야”
상재화에 대비한 FMD 상시 방역시스템 구축이 새로운 방역정책 방향 키워드로 제기됐다.
한국수의정책포럼(상임대표 김재홍)은 지난 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기포럼<사진>을 열고, 방역정책 방향 등 수의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제강연한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FMD, 고병원성AI 발생이 들쭉날쭉 경향을 보인다. 잠잠하다가도 또 다시 많이 발생하고는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교역과 관광인구, 철새 등 환경을 감안했을 때 언제든지 이들 악성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년 내내 긴급방역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청정화를 목표로 하는 긴급방역 개념이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정화 뿐 아니라 상시 방역시스템 구축 등 상재화에 대비한 방역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질병은 농가들의 성실신고가 뒷받침돼야 종식시킬 수 있다”며 스스로 방역태세를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FMD 방역정책을 두고, 김재홍 서울대 교수는 “개체살처분, 1회 백신접종 등은 너무 밀려난 방역조치”라고 지적했다.
박용호 서울대 교수는 “최근 실시키로 한 도축장 NSP 혈청 검사 등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수의사를 늘리는 등 지방방역조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