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자정’으로 접근…공세적 홍보 전환
지난해 하반기부터 9개 축종자조금 공동으로 전개돼온 축산업과 축산물의 부정적 인식 개선 캠페인, 올해는 우리축산물의 ‘신선함’과 축산업계의 ‘자정’을 앞세워 공세적인 홍보사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9개축종 자조금이 참여하고 있는 축산자조금연합(이하 자조금연합)은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인근에서 자문위원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자조금연합에 따르면 총 22억8천만원이 투입될 올해 사업을 통해 그간 수동적인 이슈대응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주도하는 등 공세적 홍보로 프레임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당초 우려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데다 FMD와 AI등 축산관련 부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 인식이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국민적 인식과 현실의 간극이 발생, 성공적으로 홍보가 이뤄지더라도 장기적인 인식기반이 악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우리 축산업 내부의 자정 노력 및 변화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 체감도 제고 활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자조금연합은 이를통해 올해를 우리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는 지상파 방송 등 파급력 높은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캠페인 광고와 다큐멘터리 방송은 물론 축산업 자정노력 캠페인 병행까지, 전방위 노력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인식 조사 과정에서 축산물 품질로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애국심이 아닌 우리 축산물의 강점인 ‘신선함’을 핵심가치로 활용, 긍정적인 인식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에대해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지난해 짧은 기간동안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는 한편 올해 사업에 대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언제든지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음을 냉정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외국이 아닌 국내 우수 축산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나야야 한다는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여기에 ‘주식’을 생산하는 축산업의 가치와 중요성, 그리고 가축분뇨와 환경이 연계된 순기능을 정확히 알리는 사업도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을 주관하게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은 “전문가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보다 효율적으로 우리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