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가 인수공통전염병인 큐열에 대해 네덜란드 중앙수의연구소와 공동연구<사진>에 착수했다.
큐열(Q-fever)은 세균성 질병으로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사람에서는 ‘4군 감염병’, 동물에서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
가축은 유산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감염축과 접촉시 전염이 가능하다.
국내 가축에서는 최근 경기 화성의 젖소농가에서 큐열이 공식 보고됐고 흑염소, 한우에서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중앙수의연구소(Central Veterinary Institute)는 동물 질병과 공중보건 분야 수의연구기관이다.
오제스키병 등 다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고 있고 보툴리즘, 큐열 등에서 진단과 방역을 선도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원활한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중앙수의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상호 연구원을 파견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동물실험 등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큐열 진단과 방역에 필요한 기술 등을 확보해 선제적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