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출하·도매시장 물량확대 등 단계적 추진
돼지가격 덜받기 캠페인이 범양돈업계 차원에서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초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으로 돼지가격 정산시 기준이 되는 ‘지급률 인하’ 캠페인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매시장가격이 kg당 5천500원(박피기준) 이상 상승할 때 지급률을 1~2% 내려서 소비자가격 안정을 유도하자는 것으로 이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처음 시도된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도 전개된 바 있다.
농축산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돼지고기 가격이 당장은 농가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육가공업계의 원료육 구매부담 가중과 경영악화, 소비자의 국내산 시장이탈, 수입육의 급속한 시장잠식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국내 한돈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한돈판매인증 식당 904개소를 중심으로 한 돈육 공동구매로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도 병행 추진된다.
농축산부는 최근의 높은 돼지가격이 충분한 공급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 이같은 단기방안과 더불어 단계적인 가격안정대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돈협회와 농협을 통한 조기출하 및 도매시장 물량 확대, 돈육가공품 할인행사 실시, 삼겹살 대체 소비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할인점과 연계해 닭, 오리 등 돼지고기 대체육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전개할 계획이다.
농축산부는 돼지고기 소비패턴을 감안할 때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