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도 속여 판매…한돈인증점 대안으로 소개 눈길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른바 ‘짝퉁’ 국산삼겹살의 실체가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채널A는 지난 5일 ‘삼겹살의 배신’을 주제로한 ‘먹거리X 파일’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삼겹살이 어떠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지 집중 해부했다.
제작진이 전국 50여 곳의 삼겹살 식당을 돌며 취재한 결과 상당수의 삼겹살 가게들이 부위는 물론 무게와 원산지까지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겹살에 뒷다리와 앞다리가 섞여 있을 뿐 만 아니라 시중 유통 삼겹살의 70%가 수입산임에도 모두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다는 한 식당주인의 인터뷰가 방영되기도 했다.
그는 고깃집 대부분이 삼겹살 1인분을 200g으로 표기해 놓고 막상 소비자에게 제공할 때는 180g만이 나가고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러나 국내 식당 모두가 짝퉁삼겹살을 판매하거나 중량을 속이지는 않는다며 ‘착한식당’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 부터 ‘한돈판매인증점’으로 선정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삼겹살 식당이었다.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한 최상급 삼겹살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 식당은 돼지고기 원산지와 개체번호까지 공개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관계자는 “한돈인증점이 착한식당으로 소개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국산 돼지고기 판매점을 알리기 위한 한돈인증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