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증점서 할인판매 착수…외식업계 파급기대
생산자단체가 지정하는 한돈판매인증점이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의 핵심주체로 부상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대한한돈협회장)는 지난 16일부터 돼지고기 가격안정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양돈업계 차원의 자구노력이다.
주목할 것은 이번 가격안정대책이 농협과 함께 한돈인증점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돈가격안정기금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프랜차이즈로서는 최초로 한돈판매인증을 받은 하남돼지집을 비롯한 우수 한돈인증점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돈 인증 음식점 169개점에서 삼겹살 1인분을 2천원 할인, 총 13만인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
한돈 인증 식육점 52개소에서는 앞다리살(100g)을 정상가보다 30% 할인한 800원에, 뒷다리살은 450원(100g)에 제공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에서도 한돈의 저지방부위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돈닷컴 사이트(www.han-do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확실한 유통기반으로 기대를 모아온 한돈인증점이 그간 농협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돼지고기 가격안정대책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은 이와 관련 “돼지고기 소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계를 제외한 가격안정대책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한돈인증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이 다른 외식업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 이기수 축산경제대표도 지난 15일 열린 돼지고기 가격 안정프로젝트 홍보행사에서 “생산과 유통, 소비자가 연계해 상생을 도모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그런점에서 한돈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은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돼지고기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며 “소비자를 생각하는 양돈업계의 노력이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