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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축산 현장 ‘든든한 동행’ 이끈다

거창축협, 1-2세대 축산인 대상 동반교육 프로그램 화제

[축산신문 ■거창=권재만 기자]

 

벽 없는 소통…가치 창출 유도

 

“30여 년간 마음을 표현해 본 적도, 진솔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많은 시간이 흘러 오히려 변화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자리를 통해 부자(父子)간에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10일 거창축협 한우팰리스 교육관에서는 여느 축산인 기술교육과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아버지와 아들, 혹은 어머니와 아들이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두 손을 포개어 잡은 채 그간 마음 속에 담아놓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자리는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건강한 가족, 든든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축산인과 그 후계자들을 위한 동반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족이라는 가장 끈끈한 울타리 속에 있으면서도 서로간의 이해와 소통 부족으로 불거져버린 불편한 사이를 해소하기 위한 첫 출발인 것이다.
전문강사의 차분한 진행 속에서 숙연하리만큼 진지한 대화로 1세대와 후계 축산인들은 그 동안 마음속에 담았던 생각, 바라는 점들을 조심스럽게 들어내며 서로간의 견해차를 좁혔다.
거창축협은 체계적인 후계 축산인 양성을 위해 지역의 젊은 후계농가들을 주축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함께 일하지만 세대 간 불편한 관계’가 축산경영에 있어 의욕을 저하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거창축협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관계 개선을 통한 양축현장의 시너지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최창열 조합장은 “고령화된 축산현장에 젊은 후계인력 확보는 한국 축산의 미래를 잇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조력자인 1세대 축산인과 후계 축산인 간의 벽 없는 소통을 통한 든든한 동행을 이끌기 위해 후계축산인 육성사업 일환인 동반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4회에 걸친 이번 교육과정은 행복 만들기 전문가인 하나교육상담센터 정철효 센터장과 김복남 교육상담실장이 맡아 진행하며 33명의 후계축산인과 1세대 축산인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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