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1% 증가…미래성장 기반·FTA 보완 초점
우유 소비 활성화·할랄식품 육성 등 신규사업 추진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11.1% 늘어난 1조6천213억원으로 편성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2016년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총 지출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4조2천883억원이다.
이중 축산분야 예산은 1조6천213억원으로 올해 1조4천589억원보다 11.1% 늘었다.
축산분야 예산 신규항목으로 원유소비 활성화(100억원), 할랄식품산업 육성사업(95억원), 도시 양봉산업 활성화(3억원), 가축질병치료공제 시범사업(연구용역비 2억원) 등이 들어갔다.
FTA 대책 예산으로는 축산자조금 250억원(+20억원), 가공원료유지원 170억원(+30억원), 가축개량지원 491억원(+14억원), 지역단위한우암소개량 150억원(+150억원) 등이 잡혔다.
특히 한·베트남 FTA에 대비,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81억원(올해 99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 축사 구축에는 200억원(기존 양돈·양계 외 낙농 스마트팜 신규 보급 81억원)이 편성됐다.
산지생태축산은 올해보다 11억원 줄어든 39억원,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은 올해 1천156억원보다 늘어난 1천238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농가사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사료직거래 자금은 5천억원(올해 4천억원)이 책정됐다.
가축전염병 예방과 관련해서는 시도가축방역지원 확대, 가축위생방역지원, 동축산물검역검사 등에 2천362억원이 쓰이게 된다.
이밖에 축산식품 안전관리 16억원, 축산물 HACCP 컨설팅 17억원 등이 들어갔다.
농식품부 2016년 예산 및 기금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기존 재정사업을 재검토해 건전성을 제고했고, 이를 통해 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 농촌 활력 제고, FTA 보완대책 등 내실을 기했다고 편성 방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