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인대회서 인식 공유…현안 극복 다짐
“비상하라 민족산업 한우, 도약하라 전국한우협회.”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7일과 8일 제주도 유채꽃플라자에서 전국한우인대회 및 전국한우협회 창립 1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첫날 우수 한우농가에 대한 장관상, 우수지부상, 표창패, 감사패 등의 시상이 있었으며 한우천하지대본 퍼포먼스와 대정부건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신구범 전 축협중앙회장의 특강, 도ㆍ지부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을 비롯해 제주행정차지도 권영수 행정부지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박민수 의원,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이기수 대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병규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 동안 FTA의 먹구름과 사료값 압박, 소값 폭락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한우인들이 이제 세계 속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당당한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은 그동안의 고생을 감내해 온 덕분”이라며 “올해는 국가적으로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우리 10만 한우농가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감개무량한 날”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자고 회원 농가들을 독려했다.
김홍길 회장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소 한마리 키워서 100만원씩 적자보는 고통을 겪고 우리와 함께했던 농가가 어느새 10만 이하로 줄어드는 아픔을 맛보았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안주보다는 먼 미래를 보아야 할 때인만큼 한우를 사랑하는 소비자, 국민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의 가격이 미래의 한우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산업에 임하는 나의 철학은 무엇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우인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김영란법 금품수수 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산물 제외 ▲FTA 피해대책과 무역이득공유제 정착 ▲무허가 축사 양성화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