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솽후이그룹, 스미스필드 인수…세계 1위로 급부상
JBS는 카길 미국 양돈부문 인수발표…국내업계 촉각
이에 따라 국내 돈육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솽후이(WH)그룹이 세계 1위 돈육가공업체인 미국의 스미스필드사를 전격 인수했다. 이에 따라 솽후이그룹은 연간 4천330만두를 도축하는 돈육가공부문 글로벌 1위 업체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도축량의 3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세계 1위의 축산기업인 브라질 JBS사도 지난 6월 카길의 미국 양돈 및 돈육계열화에 대한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수 매각 대상은 카길사 소유 미국의 2개 육류가공공장(아이오주, 일리노이주), 5개 사료공장(미주리, 아칸소, 아이오와, 텍사스), 4개 돼지농장(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JBS사의 돼지도축두수는 연간 2천200만두만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미국 정부승인을 거쳐 인수작업이 완료될 경우 세계 2위의 돈육가공업체인 미국 타이슨사의 자리까지 위협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돈육가공업체들이 이처럼 덩치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절감과 함께 글로벌 시장입지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 계열화사업을 토대로 생산성 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양돈업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얼마전 개최된 2세 한돈인 세미나에 참석, “경제는 규모의 논리다. 글로벌 축산기업들은 규모화와 전문화, 분업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시장을 늘려나가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규모화가 실현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