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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자수첩>소통으로 발전 이끄는 역지사지 ‘1일 직원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대방 입장이 되면 상황이 달리 보이고, 그 상대방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 역지사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는 지난해부터 ‘1일 직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 업체 직원들이 하룻동안 동물약품관리과 직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에만 총 8회에 걸쳐 26명 동물용의약품 업체 직원들이 인허가 업무를 비롯해 영문증명, 재평가 등 동물약품관리과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들 1일 직원이 참석해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1일 직원제 평가회’가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서 1일 직원들은 하나같이 "업무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밝히면서 "처리절차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담당자 고충을 어느정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1일 직원제’가 충분히 ‘소통의 장’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한 1일 직원은 “동물용의약품 업계에 세달 전에 들어왔다. 밖에서 볼 때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라고 투덜거렸는데 직접 해보니 서류 하나에도 은근히 손이 많이 갔다. 업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물약품관리과는 ‘1일 직원제’와 반대로 검역본부 직원들이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 업체에서 근무하는 ‘1일 업체 직원제’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 세번 나갔다. ‘1일 업체 직원제’ 역시 검역본부 직원들이 업체 경험을 통해 그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1일 업체 직원들은 인허가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 업체 업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밖에 못해, 왜 이리 늦어”가 “이렇게 하면 더 좋을 텐데, 이래서 그랬구나”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갈 때 서로 발전하는 소통과 협력의 시대다. ‘1일 직원제’는 불만과 불신을 떨쳐내고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동반자 의식과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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