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농협, 하루 1천200두<돼지기준>작업…‘돈두발골기’ 동양 최초
HACCP 인증 위생관리 체계 구축…관련시장 업그레이드 주도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물 전문 가공장이 들어섰다.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로 지목돼온 부산물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도드람엘피씨에서 ‘부산물가공장 및 육가공장 준공식’<사진>을 갖고 부산물시장의 ‘업 그레이드’를 선언했다.
7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 도드람양돈농협의 부산물 공장에서 하루 1천200두분의 돼지 부산물처리가 가능하다. 시설보완이 이뤄지는 내년에는 2천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물공장으로는 드물게 식육가공업 및 식육포장처리업에 대한 HACCP를 획득, 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부산물 시장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양에서 최초로 돈두발골기를 설치, 부산물 부위별 작업과 패킹이 이뤄짐으로써 최종 소비지에서 제품의 이력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부산물가공장 가동을 계기로 부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뿐 만 아니라 부산물가격 안정화를 통해 양돈농가 수익구조 개선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준공식에 참여한 정부,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언론계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국내 부산물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겠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조합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본래순대’ 프랜차이즈사업도 대폭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물가공장과 함께 준공된 육가공장은 지상 1층, 지상 7층 규모로 각종 최첨단 시설을 확보, 도드람엘피씨에서 생산된 축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는 물론 지육반출도 지양할 수있게 됐다.
도드람양돈농협 이영규 조합장은 “이번 부산물 전문가공장과 육가공장 준공은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발점이자, 식육산업에 활력을 높여주는 동기가 될 것”이라면서 “협동조합형 패커로서 식육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