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제1회 축산과 건강심포지엄’에선

안티축산 끌어안기 ‘긍정 축산’ 대장정 시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축산업과 축산물의 진정한 위상정립을 위해 축산학계와 유관기관, 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그 의지는 지난 5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축산과 건강심포지엄’으로 축약됐다. 이번 행사는 우선 학계주도하에 이뤄졌다는 게 눈길을 끈다. 동물자원분야 10개 학회가 주축이 된 한국축산분야학회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동물자원과학회가 주관했다. 사실상 모든 축산 관련학회가 참여한 셈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축산에 대한 외부의 시각을 심각한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방적 주장보단 열린 마인드로
학계 주도 축산가치 정립 새국면

 

동물자원과학회 배인휴 회장(순천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축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한데다 쌀, 곡물 위주의 식량 기능이 축산물로 전환됐다는 것은 각종 수치에서도 밝혀진 명백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오히려 부정과 반대의 기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게 전반적인 평가”라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무역이득공유제 등 FTA와 TPP체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조치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상태에서 산업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여론의 송곳같은 질타는 우리 축산인에게 치유하기 힘든 심대한 상처로 축적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배인휴 회장은 그 방향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축산에 대한 존중이나 정당한 대우이전에 무엇보다 국가 주요 식량생산 분야로서 존재가치 인정부터가 축산 종사자의 자긍심 회복과 보람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학계 주도하에 축산업 가치정립 시도가 이뤄짐에 따라 안티축산에 대응하는 축산업계의 노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축산업계의 일방적인 주장을 지양하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안티축산까지 이른바 ‘긍정축산’ 으로 끌어안기 위한 논리적인 접근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축산과 인류의 공존-축산, 우리에게 과연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는 축산과 축산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큰 채식주의자, 의료계, 그리고 환경분야 석학 등이 주요 주제발표자와 지정토론자로 초청돼, 축산에 우호적인 각계 인사들과 논리경쟁을 벌였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안티축산의 실체와 냉정한 분석, 올바른 정보공유가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주최측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세미나를 지켜본 축산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는 이러한 접근방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입장만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서로의 실체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며 “적어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안티축산론자들에게는 축산업에 대해 다시한번 더듬어보게 하는 동기가 부여됐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시도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인휴 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우리의 노력은 결코 축산업계만을 위한 게 아니다.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이해, 인식의 폭에 대한 깊이를 확장, 심화시키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그 장정을 위한 첫발이다. 10년이든 30년이든 우리 축산물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식량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기까지 계속될 것이다. ‘제1회 세미나’로 명칭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