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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국의 데니쉬크라운을 꿈꾼다 - 4. 소비자 숨은 니즈가 ‘해답’

힘있는 패커 ‘화룡점정’…양 어깨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은 얼마전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도드람 FLY UP,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0년 브랜드 5%를 포함해 국내 돈육시장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힘을 가진 패커’로서 엔트리(입문) 시장점유율에 대한 도드람양돈농협의 시각이 드러난 셈이다.

 

가공장 증축·직영판매장 등 시장 다변화
2020년 시장 점유율 10%수준 확대 진력 

 

>>도드람푸드

소비자와 최접점에서 조합원이 생산한 돼지고기의 가공과 유통을 담당, 사실상 협동조합형 패커가 완성되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책임을 부여받은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푸드(대표 배경현)로서는 그만큼 더 무거운 짐을 양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로 손꼽히고 있는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쳐봐야 10%가 조금 넘을 정도로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게 국내 돈육시장의 현실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도드람양돈농협이 수립한 목표에 대해 “무리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도드람푸드 배경현 대표는 “5년전에도 주위 반응은 부정적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뤄냈다. 향후 5년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도드람푸드의 브랜드 시장(가공육) 점유율은 2.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수립한 ‘2015 프로젝트’를 통해 당시 1.7%에 머무르던 브랜드시장 점유율을 3%까지 높이겠다는 도드람양돈농협의 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5년간 85% 늘어
도드람푸드의 약진은 이른바 ‘4통’이 그 핵심동력으로 하고 있다. 종돈과 사료, 사양관리의 ‘3통’을 실현한 고품질의 원료돈에 ‘가공통일’까지 더해지며 규격화되고, 맛을 강조한 돈육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이 출하한 돼지는 국내 1호 거점도축장인 도드람엘피씨의 최첨단 도축과정을 거쳐 외부노출 없이 곧바로 도드람푸드로 입고, 위생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작업장에서 가공된다. 오염 가능성과 드립발생을 최소화, 고기의 보수율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100% 박스 포장 형태로 유통, 지육 반출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그 결과 도드람푸드의 도드람포크는 2004년 브랜드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05년~2013년 9년 연속 소시모 인증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 도드람양돈농협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얼굴로서 충실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에 2010년 24만3천두를 수용했던 조합원 출하물량도 올해 45만두까지 늘어나며 지난 5년간 무려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도드람양돈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로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1.5차 제품 주력
그러나 도드람양돈농협이 시장지배력을 갖춘 패커 행보에 속도를 높이면서 도드람푸드 역시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할 수는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드람푸드는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브랜드취급물량을 지금보다 78% 늘어난 80만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시설과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는 전방위 대책에 착수했다. 냉장/냉동 등 호남가공장 증축을 중심으로 한 생산시설 확충하는 한편 2차 가공품 품목 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선육을 넘어 2차 가공품 시장에서도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도드람푸드는 이미 광릉식 불고기, 영양떡갈비, 치즈돈가스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여기에 음식점에서도 칼을 대지 않고 곧바로 조리,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제품공급, 이른바 ‘1.5차 제품’ 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감으로써 B to B 사업의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판매형태의 다각화 노력이 눈에 띈다.
돈육은 물론 우육과 계육, 각종 소스류도 취급하는 직판장 설치 운영과 함께 대리점 소매를 활성화하고 편의점 등 신규채널 확보에, 프랜차이즈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도드람양돈농협의 또다른 시장개척사업과 함께 국내 돈육시장 점유율 10% 실현을 가능케 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배경현 대표는 “물론 녹녹치는 않다.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육가공시장의 경우 가격경쟁이 치열한데다 수입육을 대거 사용하는 대기업 브랜드의 자리가 큰 만큼 고민도 적지 않다”며 “하지만 그 어느곳 보다 앞서 등급제 정산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조합원들의 의식이 깨어있다. 기업형 협동조합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도록 자회사 사업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가 지속되는 한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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