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계, 동반성장 재원 4년간 100억 마련키로
농가와 협동조합, 그리고 유관산업에 이르기까지 범 축산업계를 아우르는 상생기반이 구축됐다.
단순히 선언적 의미를 넘어선 실천적 상생을 토대로 한국축산이 한발 더 나아가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와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 한국사료협회(회장 이양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회장 고명근)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범 축산인 송년세미나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 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고품질 안전축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동반자로서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라 정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제2의 도약에 모든 힘을 결집키로 했다.
특히 축산업은 물론 사료, 축산환경시설기계 등 유관산업의 외연확대를 위한 축산 환경개선 및 관련제도, 정책개발에 협력하는 한편 재원마련에도 적극 동참, 실천적 상생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사료업계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실천적 상생 구현이 ‘말잔치’ 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료협회 이양희 회장은 “내년부터 4년간 약 100억원의 재원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축산환경 문제와 같은 현안들을 하루 빨리 마무리, 선진축산으로 끌어올리되 수출축산으로 활로를 열어나가는 상생의 노력에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산자단체들도 범 축산업계의 상생기반 구축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축단협 이병규 회장은 “농촌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모든 축산업계가 모인적이 없었다”면서 “환경문제 등 각종 축산업 현안은 생산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다른 유관산업에 까지 실천적 상생의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한국 축산의 난관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이기수 대표도 “범 축산업계가 더욱 단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축산업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면서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농협의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사업에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 역시 축산업계의 상생노력을 적극 환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축산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고무적인 상생사례”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확산, 축산업이 한발 더 나아가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