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격표시판 도입…온라인에도 공개
배달비용은 분리 계산…판매가격 인하기대
농협주유소가 면세유 판매가격 제도를 개선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4일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농협주유소의 면세유 판매가격 과다수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 11월에 농업인들이 면세유 판매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면세유 가격표시판<사진>을 전국에 일괄 공급했다. 개선된 가격표시판에는 ‘면세액’을 표기해 농협주유소에서 면세유 판매가격을 오류로 게시하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또 11월 16일부터 전국 농협주유소 면세유 판매가격을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공개했다. 면세유 판매가격은 과세유와 달리 그동안 인터넷으로 확인이 불가능했었다.
농협은 정부의 면세유 판매가격 공개 정책이 내년 상반기에 도입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오피넷에 공개한 것은 판매경쟁을 통한 면세유 가격 인하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특히 그동안 농협주유소가 면세유 판매가격에 포함시켜왔던 배달경비를 지난달 26일부터 분리해 계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협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전체적인 면세유 판매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