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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종축독립국’ 비전 더 가까이

  • 등록 2015.12.30 10:42:27

 

단양GGP와 교류…‘한국형종돈’ 개량 시너지 극대화
국내 기후·입맛 적합하고 다산성도 갖춘 종돈 공급
듀록도 200두 자체육종…원가절감·시장요구 반영

 

(주)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태안GGP가 구랍 22일 완공됐다. 2013년 2월 착공에 돌입한지 3년여만이다.
선진으로서는 태안GGP의 완공이 단순히 단양GGP에 이은 두번째 GGP농장을 갖게 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단양GGP 홀로 떠안아 왔던 한국형종돈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량속도 높아질 듯
선진은 지난 1996년 캐나다 제네티포크사로부터 수입을 끝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폐쇄돈군 운영을 통한 계통조성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인의 입맛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선진 요크셔’ 와 ‘선진랜드레이스’를 개발, 가축다양성 정보시스템(DAD-IS)에 대한 품종등재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품종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다만 다산성까지 확보한 유전자개발이 선진종돈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지만 단양GGP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게 현실. 그러나 태안GGP 출범을 계기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모돈 550두 규모의 단양GGP와의 혈연 교류를 통해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종돈개량이 가능해졌을 뿐 만 아니라 돈군사이즈도 확대, 개량속도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
세계수준의 번식능력
실제로 태안GGP는 그 시설과 도입 유전자 모두 선진이 추구해온 한국형 종돈개량에 최적화 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돈 540두 규모로 내년 2월부터 입식이 이뤄질 태안GGP는 모계의 경우 프랑스 ADN사의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각 170두, 부계는 캐나다의 DGI 하이포 듀록 200두로 구성될 예정.
프랑스 ADN사의 순종돈은 총산자수 14.7두. 생존산자수 13.7두에 이르며 세계 최고수준의 번식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선진의 한관계자는 “육질까지 고려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부계인 DGI 하이포 듀록은 100kg 도달일령이 96일, 일당증체량은 1.04kg에 달한다.
주목할 것은 태안GGP가 국내에선 손꼽힐 규모의 부계 돈군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
선진측은 “캐나다 현지의 직영농장이 없어진후 동일계통의 듀록 공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다”며 “앞으로는 태안GGP의 자체 육종과정을 거쳐 원가절감은 물론 국내 실정에 보다 적합한 종돈공급도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종돈개량 최적화 시설
종돈의 유전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시설도 태안GGP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범권 총괄사장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모두 반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다.
선진에 따르면 방역과 위생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부지(2만9천990㎡) 위에 들어선 태안GGP는 설계에서부터 최첨단 설비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이 철저히 돼지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스톨을 배제한 임신돈 군사사육시설과 바닥순환 히팅시스템, 냉난방·환기통합제어시스템 등은 ICT기술로 정밀관리 되면서 건강한 돼지 생산이 가능토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동물복지라는 사회적요구에도 부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정의 정확도 제고와 개량확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35대의 사료효율측정기 설치, 평사면적 35%의 검정 및 비육돈방 등은 개량에 대한 선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공기정화시스템과 함께 방류수질 허용기준을 충족하고도 남을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스템을 확보, 친환경농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선진은 태안GGP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의 기후에 잘 적응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뿐 만 아니라 양돈선진국 수준의 다산성까지 갖춘 유전자 공급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권 총괄사장은 “한국형종돈을 우리힘으로 만들겠다는 게 선진의 사명감”이라며 “그런점에서 태안GGP의 완공은 종축독립국의 비전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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