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삭감, 순이익 200억원 의결
중부센터 차기 이사회서 재 논의키로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구랍 23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2016년 수입·지출예산액 1조8천600억원(본지 2959호 5면 톱기사 참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수지예산액은 2015년 계획목표 보다 3.7%, 2014년 사업계획 보다 6.7% 각각 줄어들어 3년 연속 깎아지는 예산은 조합 창립이후 처음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2016년도 조합 순이익은 관내 12개 신용점포를 통해 수익 512억원·순수익 70억원 창출의 신용사업을 비롯해 각 부문 사업에 매진하여 200억원 달성 안을 의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중부낙농지원센터 소속 광주·용인 등지의 조합원 40여명을 비롯해 많은 대의원들이 “조합원이 납득할 수 없는 설명회도 없이 중부센터를 1월1일부터 폐쇄조치한다고 통보함은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하면서 삭발과 피켓시위(내부단속도 못하면서 중부센터를 해체하는 집행부는 각성하고 퇴진하라. 비리천국 서울우유, 조합장은 물러가라)를 통해 조합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송용헌 조합장 등 집행부는 “중부센터 관내 조합원은 도시화 등에 밀려 67명으로 다른 지역 1개 낙우회 인원보다 적다. 조직의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내 것은 건들지 말고 변화만을 요구함은 설득력이 낮다. 다른 부서의 직원을 줄이면서 낙농지원센터 직원을 줄이지 말라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설명회가 진행됨에 따라 당초 오전 10시30분 개최하려 했던 총회는 지연되어 오후 1시30분에 열렸다. 중부센터 소속 조합원 가운데 광주지역은 동남부센터로, 용인은 남부센터로, 화성 일부는 안산센터로, 서울·하남은 동부로 각각 배정하여 해체하려 했던 사항은 차기 이사회에서 재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