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가까이 잠잠…백신접종 의무화 효과
“상재질병 몰아냈다” 자긍심…수출탄력 기대
닭 뉴캣슬병(ND) 청정화 로드맵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6년 가까이 발병소식이 없어서다.
닭 뉴캣슬병은 불과 7~8년 전만해도 양계장을 괴롭히는 최대 골칫거리질병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닭 뉴캣슬병은 지난 2005년 17건, 2006년 16건 발생하며 이상조짐을 보이더니 2008년에는 급기야 30건 이상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2009년 4건으로 확 줄어들었고, 2010년 5월 최종 확인된 이후에는 아직 발생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는 백신접종 의무정책이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우선 거론된다.
최강석 검역본부 연구관은 “현장수의사들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닭 뉴캣슬병이 실제로 국내에 없는 것 같다. 질병조사를 통해 질병유무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닭 뉴캣슬병 국내 현황을 두고, 일부 닭질병 전문가들은 닭 뉴캣슬병 청정화 프로젝트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올해부터라도 닭 뉴캣슬병 청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뉴캣슬병 청정화 로드맵을 2030년으로 정해두고 있다.
다만 백신접종과 관련해서는 재발우려와 주변국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속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닭 뉴캣슬병 청정화는 수십년 이상 국내 상재돼 있던 질병을 몰아냈다는 의미와 더불어 닭고기 수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