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TMR공장의 경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한육우와 젖소의 사육두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가동률을 높여 경영합리화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TMR공장의 판매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비육우의 경우 영세농가 폐업과 위탁사육두수 감소, 배합사료 가격인하에 따른 관행 급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낙농의 경우에는 소고기 값 강세와 원유감산을 위한 도축마리수 증가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가 주요배경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경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선축협 TMR공장(38개소)의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실적은 55만8천톤으로 2015년 연간계획 89만8천톤의 62.2%의 진도율을 보였다. 비육우TMR과 낙농TMR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역조했다. 판매액은 전년 동기 224억5천700만원(10%)이 줄었다.
축협의 3분기까지 TMR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 34만9천137톤이었다. 판매액 기준으로 134억4천800만원이 줄었다. 낙협의 경우에는 12만5천218톤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0.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87억9천800만원이 감소했다. 축협들이 연합해 운영하는 법인TMR의 경우 8만4천140톤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가 줄었다. 판매액 기준으론 2억1천100만원이 감소했다.
축협TMR의 비육우TMR사료 판매량은 31만7천669톤이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1.5%가 감소했다. 낙농TMR사료 판매량은 24만826톤이 팔여 전년 동기 대비 5.5%가 줄었다.
농협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 현재 한육우의 경우 입식의향을 높지만 송아지 공급두수 부족으로 인한 송아지 가격 강세로 입식관망이 늘고 있고, 배합사료 가격인하와 조기출하 증가로 농가에서 볏짚과 배합사료를 급이하는 관행사육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당분간 축협TMR 판매물량이 증가추세로 돌아서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농도 원유감산과 소고기 가격 강세로 도축마리수가 늘고 있어 TMR판매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농협축산자원국은 따라서 일선축협이 TMR공장의 가동률 제고에 힘써 원가상승요인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