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업인행복위원회’을 출범시켰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지난 18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각계 저명인사 16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농업인행복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농협은 농업인행복위원회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FTA 확대 등으로 농업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김병원 회장은 “도·농 간 소득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고 농가소득은 3천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경험, 지식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중국과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중간 검역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란조우 수의연구소 및 하얼빈 수의연구소를 방문,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검역본부 서해동 동식물위생연구부장과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 등은 란조우 연구소의 홍인(Hong Yin) 소장, 하얼빈연구소 지가오부(Zhigao Bu) 소장 등 관련전문가들과 각각 만나 양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란조우 연구소와는 구제역 관련연구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백신개발과 관련된 전문가 네트워크구축, 전문가 교류, 기술협력 등을 통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분야에서도 중국 하얼빈수의연구소와 AI 발생에 대한 국제공동대응을 위해 양국의 연구동향 관련 정보교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구제역 및 AI 질병 발생정보 교환, 관련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및 백신 후보주 교환 등에 대해서도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8일 포유류 등에서 항균 기능을 하는 카데리시딘(Cathelicidin)유전자의 발현 원리를 닭에서 처음으로 찾았다고 밝혔다. 카데리시딘 단백질은 포유류 몸에 침입한 세균의 감염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닭에서는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 모두에서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와 관련, 닭의 골수세포와 섬유아세포에서 카데리시딘 유전자 3종(CAMP, CATH3, CATHB1)의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닭의 카데리시딘 유전자들은 섬유아세포보다 골수세포에서 최소 2배 이상 높게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 생쥐, 닭의 카데리시딘 유전자 발현 조절 영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닭의 카데리시딘만 특정한 전사인자(HS1)와 결합하는 위치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만 확인된 카데리시딘의 발현 양상과 조절 작용 원리를 닭에서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닭의 자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물질 탐색에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축산과학원은 설명했다.
5월16일 이른 아침. “갈길이 험하다”며 서두르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 강원도본부 중부사무소의 이인수 방역사를 따라 나섰다. 국도를 벗어나 차량 1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비포장 산비탈길로 접어든지 30여분. 먼 발치에 바라보면 사람 다닐 길조차 없을 것만 같은 이름모를 산 하나를 넘어 아주 작은 포구에 도달했다. 도대체 축사가 어디있는 지 물을 찰나 이인수 방역사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한다”며 낡고, 조그만 배한척(포구와 육지를 잇는 쇠동아줄이 노의 역할을 한다)의 닻줄을 올린다. 사공은 이인수 방역사다. 이렇듯 ‘산 넘어 물 건너’ 도착한 곳은 강원도 영월읍 문산리 가정마을의 한우농가. “어르신, 지금 한우 몇 마리 가지고 계세요, 아! 얼마전 브루셀라 검사증을 받았으니 한 마리는 팔으셨겠네, 사료는 무얼쓰시나요, 도축장은 안가시죠. 우사 소독은요?” 이인수 방역사의 질문이 이어질 동안 동행한 탁용호 방역사는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며 연신 스마트패드의 사진 버튼을 눌러댄다. 이날 이인수 방역사가 한우 3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강희득씨를 찾은 이유는 브루셀라 검사용 시료채취가 이뤄졌던 평소와는 다르다. 방역본부가 야심차게 전개하고 있는
구제역 출하제한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양돈인들이 권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부 품목조합의 도축장 건립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도축업계 일각의 반대 움직임을 정면 겨냥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회장 배상종)와 산하 14개 지부는 지난 18일 아산 소재 도협의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구제역을 거치면서 도축장 시설확대와 규모화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충남 양돈산업의 과제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충남도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2월19일부터 4월10일까지 충남 돼지의 도외 반출이 금지되면서 돼지가격 손실과 과체중돈 발생, 품질저하 등 충남 양돈농가가 입은 직간접적인 피해가 9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도내 7개 도축장만으론 도내 출하물량을 처리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남도협의회에 따르면 충남지역에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0만두의 돼지가 사육하고 있지만 도내 도축 및 가공시스템만으론 충분하지 못해 이전까지 하루 출하물량의 33%인 4천여두가 도외로 반출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출하제한이 이뤄지다보니 하루 8천두 내외였던 충남도내
관세제로화 시대에 본격 돌입하면서 수입육과 차별화를 위한 한돈품질 제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가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농장관리가 오히려 한돈품질에는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대안제시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부경양돈농협 서종태 양돈계열사업단장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세종시 소재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개최된 한국양돈연구회 제18회 양돈신기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서종태 단장은 ‘돈육품질개선 방안과 우수농장 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107~123kg의 체중에서 출하할 때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각종 도체등급 출현율과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물론 사료효율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다. 서종태 단장은 그러나 이 구간내라도 일정 출하체중 이상부터는 과지방에 따른 한돈품질 저하와 소비자 불신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했다. 결국 농장 수익에만 집중하다 보면 품질경쟁력 저하라는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는 것이다. 서종태 단장은 “등지방이 두꺼우면 떡지방 현상이 심화된다. 등지방두께는 종돈 보다는 사료프로그램 및 사양관리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대한한돈협회 이병규 회장이 여성한돈인들의 역할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권역별로 이뤄지고 있는 여성한돈인 세미나에서다. 지난 9일 전라권에서 처음 열린 한돈협회의 여성한돈인 세미나는 지난 19일 충청권을 마지막으로 모두 5개 권역에서 개최됐다. 이병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기반으로 한 양돈장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양돈장 규모화와 함께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성한돈인들의 또다른 역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병규 회장은 “소비자와 이웃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및 이미지 제고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실현의 핵심요건이 됐다”며 “여성한돈인 주도하에 불우이웃 돕기 등 봉사활동과 소비촉진을 위한 각종 지역 행사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악취저감을 위한 양돈장 나무심기를 독려, ‘눈으로 보이는 악취’를 줄이는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장생산성과 수익성 개선 역시 여성한돈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병규 회장은 “여성한돈인들의 장점인 꼼꼼함으로 농장 성적 및 경영기록은 물론 직원에 대한 복지지원에 나선다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한돈협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차세대 양돈인 육성에 소매를 걷어부쳤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사진)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젊은 한돈인 CEO 대학’을 개설한다. 조합원 및 조합원 자녀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경양돈농협의 ‘젊은 한돈인 CEO 대학’은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의 기반이자 주춧돌인 젊은 양돈인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 궁극적으로 양돈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각종 정부 정책 및 현안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양돈인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오는 9월 7일까지 15주간 매주 수요일 개설되며, 양돈분야에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강사들의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이와관련 “젊은 양돈인들은 우리의 양돈산업이 국민들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CEO 대학 개설을 계기로 젊은 양돈인들을 준비된 일꾼으로 양성,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이 장학사업을 통한 양돈 전문인재 양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다비육종은 최근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김봉수)에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이 장학금은 해당 학교에 양돈 과목을 신설, 양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향후 양돈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활용된다. 매년 산학협력지원금 300만원과 함께 해당학교 졸업생이 양돈 관련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 시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의 졸업생 3명이 다비육종에 근무하고 있다. 1933년 개교, 올해로 83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생명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2010년 특성화 고등학교 전국 최우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리산순한한우 TMF사료가 이용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엄기대)에서 지리산순한한우 TMF사료공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TMF사료공장사진을 인수한 후 농협사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수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1일 품질이 업그레이드 된 ‘농협안심愛 TMF사료’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 TMF사료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고 사료가격은 포대당 1천원~1천500원을 인하해 판매하면서 현재 판매량이 인수 합병 당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한우사육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권위 있는 TMF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TMF사료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를 줄이고 티모시, 알팔파 등 수입건초 사용량을 대폭 늘려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고급육 출현율이 높게 나오도록 설계했다. 사료명칭은 육성비육과 번식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고 비육전기는 큰소비육, 비육후기는 마블링으로 변경했고 신제품으로 건초 위주로 구성된 어린송아지 TMF사료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판매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제품 저장창고 확장과 함께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공장자
함양산청지역 한우산업 획기적 변화 농가의 경쟁력은 곧 초우량암소 보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갖춰 우위를 점하고,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 없는 한우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 것입니다.” 한우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함양산청지역 한우산업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는 양기한 조합장(함양산청축협·사진)은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선 꼭 가야할 길이며, 한우농가들이 지금껏 갖지 못한 소중한 텃밭을 가질 수 있게 함양산청축협이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함양산청축협의 직원 출신으로, 근무기간 중 20여년을 수정사로 활동해 온 이력만큼 그 누구보다도 우량종자의 가치에 대한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양 조합장은 지역한우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난해 100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올해 본격화하기로 계획하고, 300두 시술을 통해 200여 마리의 ‘금송아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함양산청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한우수정란 이식사업은 OPU 유래 방식으로, 지난 시술을 통해 약 73%의 수태율을 도출해 내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올해 2월 수정란 이식사업으로 생산된 5개월령 암송아지가 620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으로 한우농가들의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조완규)와 (사)나눔축산 강원도지부(지부장 이택열 인제축협 조합장) 봉사단원 30여명은 지난 17일 홍천축협(조합장 임홍원) 소속 홍천군 북방면 북방2리 선진농장(대표 진남주)에서 아름다운 농장만들기 차원 축사주변 나무심기 및 꽃길조성 사업사진을 실시했다. 진남주 선진농장 대표는 “우리 농장에 나무와 꽃을 심어줘서 대단히 고맙다”며,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면서 고마움의 표시로 (사)나눔축산운동본부 회원으로 가입하여 매월 정기후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경종농가(이명우 농가)를 대상으로 500평의 밭에서 고추지주대 세우기 및 돌 골라내기 작업과 논 비료살포와 잡초제거 등 농수로 주변 폐농자재 수거 등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조완규 본부장은 “시기별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나눔봉사 활동을 발굴하여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더 신뢰받는 강원농·축산물 생산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