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사료 판매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료 품질에 대한 신뢰와 함께 공급기반 확대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자회사인 ㈜도드람양돈서비스의 지난 한해 양돈사료 판매량이 65만 191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도드람양돈농협이 사료공급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성과에 대해 (주)디에스피드 이천 배합사료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양돈농가와의 상생 협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했다. 월간 약 2만톤 생산 능력의 이천 배합사료공장은 중부권 양돈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서비스가 지난 2023년 11월 파주연천축협과 체결한 MOU는 한수이북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전산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사양관리 컨설팅 등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 지원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과학적 사양 실험을 통한 고품질 사료 생산도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 시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지난해 성과는 조합원들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 직원 20‧30대 내국인…ICT기술 활용성 극대 “돼지가 편한농장” 자리매김…PSY 34두 현실화 # 사회적 요구 적극 반영 ‘착한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 트렌드와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농장 가축을 포함한 동물복지를 헌법에 명시하는 나라들까지 속속 출현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축산업계로서는 여전히 접근이 쉽지 않다. 진정한 동물복지 기준에 대한 논란은 나중 문제다.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생산비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수용해 줄 시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축산식품기업을 표방해온 선진(총괄대표 이범권)이 이러한 동물복지 축산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그것도 최소 수준의 동물복지 축산이 아니다. 오로지 동물의 신체적, 정신적 안녕에 초점을 맞춘 ‘동물복지 인증 농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고객만족과 생산성에서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 달성이 동물복지 분야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됐다. # 12개 협력농장 동참 경기도 이천의 ‘오름율면농장’은 선진의 동물복지 축산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기지다. 모돈 920두 규모의 번식농장인 오름율면농장은 지난 20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I가 모돈체형 정밀관리-사료 미세조절 ‘딥스캔’ 돌풍 센싱‧알람 수준 넘어 후속 작업도…‘휴일 근무’ 불필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 토탈 솔루션 기업인 (주)엠트리센(M3SEN·대표 서만형). 한국 축산업의 AI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2022년 출시된 24시간 분만 모돈 정밀관리시스템 딥아이즈(DeepEyes)는 한차원 앞선,고난이도의 기술 적용을 통해 AI가 가져올 축산현장의 ‘혁신’을 증명한 (주)엠트리센의 첫 양산 제품이다. 지금까지 100여개소의 양돈장에 공급되며 국내축산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 받았다. 그 결과 (주)엠트리센은 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제1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대상과 함께 지난해 국내 최고 과학기술상인 ‘장영실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조선비즈 주관 ‘푸드엔테크 대상’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을, 12월에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로부터 축산스마트팜 기술 부문 ‘대한민국 축산 생산성 혁신사례’로 선정되는 등 축산 관련 부문의 시상대를 독차지 하며 그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진화 거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실과 동떨어져 있거나, 양돈농가를 옥죄온 일부 법률의 개정이 국회 차원에서 재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위원(제주 서귀포시)은 구랍 20일 과태료를 제외한 축산시설 냄새 관리의 제제 처분을 악취관리법으로 일원화하는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위성곤 의원은 “악취방지법에 따른 냄새 배출허용 기준을 준수치 않은 축산시설에 대한 제제 처분의 경우 악취방지법과 가축분뇨법으로 이원화 돼 있다. 하지만 가축분뇨법에서는 냄새 배출 개선명령 기간이 최대 6개월로 악취방지법의 1년6개월 보다 짧아 축산시설 관리자에게 이행 기회를 부여하기 충분치 않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기준 적용으로 예측 가능성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며 가축분뇨법 개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구랍 2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비료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가축분퇴비와 가축분뇨 발효액(액비) 등 비료의 종류에 따라 단위면적당 연간 최대공급량을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것이다. 이원택 의원은 “현행 비료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비료의 연간 최대 사용량을 1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돈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두당 16만원선이던 자돈(30kg 기준)가격이 12월 19만원으로 수직 상승한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두당 21만원에 자돈이 거래된 사례도 확인됐다. 불과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두당 5만원이 오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두당 2만원 정도 높은 시세다. 이같은 추세는 자돈 생산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올 겨울 유난히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수태율 저하와 모돈 폐사 등의 피해가 그 어느 때 보다 컸던데다, 일부 지역에 집중되기는 했지만 최근 폭설 피해까지 겹치며 자돈 생산량이 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가축상인은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는 자돈 생산량이 감소하며 연중 최고 수준의 가격이 형성되는 시기”라며 “하지만 올들어서는 더 한 느낌이다. 이상기후 외에 돼지 질병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돈농가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번식전문농장을 운영하는 양돈농가는 “지난해 여름 모돈이 받은 무더위 스트레스가 자돈까지 영향을 미치며 폐사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새해부터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그동안 ‘상고하저’로 설명돼 온 돼지가격의 연중 흐름에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돼지 가격의 최저시기가 1~2월로 연초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극심한 정국 혼란 속 제주항공 추락사고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세계 경제 불안 등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쳐지며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게 되자 한돈자조금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유통업계와 연계한 실질적인 한돈소비 촉진사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삼겹살과 목살은 물론 족발을 비롯한 적체 부위에 대해서도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 3사 뿐 만 아니라 서원유통, 메가마트 등 지역거점 유통사, 국민마트, 푸디스트 등 지역중소마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설 명절을 겨냥한 ‘한돈선물세트보내기 캠페인’과 함께 명절 2주전부터 할인 판매 행사를 집중함으로써 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돈자조금 유통사업부 김동완 부장은 “기존 할인 판매 뿐 만 아니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출하된 돼지는 1천901만4천862두로 잠정 집계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해로 기록돼 왔던 전년(1천875만3천993두) 보다 1.4%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2024년은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역대급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한해 45만2천545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이는 40만2천915톤이 수입됐던 전년 보다 12.3%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8년(46만3천52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가 됐다. 다만 지난 2018년 국내 돼지 출하두수(1천735만381두)는 2024년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국내산과 수입을 포함한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난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24년 한해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평균 5천239원으로 전년 보다 2.1%, kg당 105원이 높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팜스 전산농가 2023년 모돈 사육규모별 생산성 국내에선 양돈장 사육규모와 생산성이 정비례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사육규모가 커질수록 태어난 자돈이 출하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지난 2023년 성적을 모돈 사육규모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사육규모가 클수록 PSY와 MSY 모두 높아지는 추세가 확연했다. 특히 사육규모와 PSY가 정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MSY 역시 모돈 500두 이상~1천두 미만 규모에서만 한단계 아래 사육규모(400두 이상 ~500두 미만) 보다 소폭 떨어졌을뿐 나머지 전 규모에서 정비례 관계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사육규모가 클수록 총 산자수와 모돈회전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유전‧후육성률의 경우 사육규모와 반비례 관계가 형성되면서 사육규모가 클수록 해당 부문의 생산성에 약점이 두드리진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다비육종은 구랍 31일 경기도 안성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윤성규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한돈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윤성규 신임 사장은 취임사 및 신년사를 통해 “다비육종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양심, 열심, 합심이라는 회사의 사훈대로 다같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그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년간 다비육종을 이끌어 온 민동수 전임 사장은 이임사에서 “다비육종에서 일하고, 사장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영광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오랜 기간 동안 무사히 일을 마치고 퇴임할 수 있었던 것은 윤희진 회장님과 임직원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주)다비육종은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 이을재 전무(생산본부장), 김재진상무 (영업본부장), 이일주상무(SP센터장), 한만식이사 (마케팅팀장) 등 4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이 외에 26명의 직원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대책을 국회에 호소했다. 축단협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5개 회원단체들의 연대서명문을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에 전달했다. 축단협은 연대서명문을 통해 정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축사가 위해시설로 지정돼 철거와 이전을 강요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는 곧 지역주민과 축산농가의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출했다. 축단협는 이에따라 농촌공간정비사업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지침에 축사 이전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농식품부가 사업계획서를 심사할 때 이전계획이 포함된 경우에만 사업 대상으로 선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농촌공간정비사업의 법적근거와 실제 사업지침 사이 불일치도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축사 이전과 철거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지침에 명확히 명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환경부의 가축사육제한 규정으로 인해 축산농가가 자체적으로 이전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 지자
[대한한돈협회 조진현 전무 /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축분뇨 대란 막을 비료관리법 개정 등 대형규제 대응 절실 2025년, 한돈산업의 큰 전환기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돈산업은 이제 농축수산업 가운데 가장 생산액이큰 핵심산업으로 성장했고, 총 육류 소비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1인당 돈육소비량이 30kg을 넘어 선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지만 대체육, 탄소중립, 동물복지 등 심각한 위협요소가 향후 한돈산업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 # 한돈산업 종합발전 대책 발표 한돈산업은 국민 대표 식량산업으로 성장했지만 많은 중장기적인 위협요소가 함께 있어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돈산업 중장기 종합대책<그림 참조>은 올해 초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상반기에는 정부와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하반기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한돈산업 역사상 처음 만들어지는 종합 발전대책인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며, 우리 한돈산업이 미래에 나아갈 발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가 수입안정보험 도입 추진 농축산업 생산액 1위의 한돈산업 보호와 한돈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작은 쓰레기도 허용않는 내외부…2차례 샤워 등 ‘철통방역’ ‘환경친화농장’ 등 지정…화재 예방 ‧ 각종 ICT기술 접목도 돼지 키우기 힘든 세상이다. 홍수와 함께 민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양돈장은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양돈현장의 첫 시작은 어쩌면 민원 없는 농장 만들기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농업회사법인 유로팜(대표 신일식)은 이처럼 악화일로의 사업 환경 속에서도 양돈장이 생존하기 위한 ‘표본 모델’ 로서 손색이 없다. “반대 시설”→ “우리 주민”으로 번식구간을 담당하는 자매농장 ‘이유팜(EU팜)’ 과 함께 모돈 650두 규모의 일괄농장을 구성하고 있는 유로팜 역시 다른 신규 양돈장들과 마찬가지로 출발부터 민원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농장주의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 2018년초 양돈장 설립이 허가되고, 1년여의 공사를 거쳐 지난 2020년 6월 농장 완공과 함께 첫 입식이 이뤄지게 된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유로팜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 동네 주민”이라며 농장주를 반기는 마을 이장의 한마디에서 그 분위기